경북 구미경찰서는 24일 자신들을 헐뜯고 다닌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송모(24)씨와 김모(32·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연인 사이인 두 사람은 지난 23일 오후 6시께 구미시 오태동 원룸에 A(27·여)씨를 불러 1시간 가량 마구 때린 뒤 뇌진탕 상태에서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송씨와 사귀다가 헤어졌다고 밝혔다.

송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우리를 헐뜯으며 다니고, 비난하는 문자메시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보내 화가 나서 때렸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이들은 A씨를 내버려두고 달아나 인근 공원을 배회하다가 24일 새벽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한 뒤 송씨와 김씨를 구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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