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성군 한 직원(오른쪽)이 유가면 용리 비슬산 유스호스텔 건립 현장에서 발견한 둥근 돌을 만지고 있다. [달성군 제공=연합뉴스]

대구 달성군이 용(龍)에 얽힌 이야기를 관광상품화 한다.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유가면 용리 비슬산 유스호스텔 건립 현장에서 터를 파다가 지름 30㎝∼3m가량인 둥근 돌 50여개를 발견했다.

군은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용에 관한 전설을 근거로 ‘용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예로부터 용이 살았다고 해 마을 이름도 용리(龍里)다. 유가면 전체 13개 법정리 중 하나다.

이곳에는 용이 승천할 때 땅이 갈라졌다는 ‘용소(龍沼)’, 하늘로 올라가던 용이 떨어뜨린 비늘을 묻어 줬다는 ‘용비무덤’이 있다.

마을을 둘러싼 비슬산은 풍수지리학상 용이 누운 듯한 형상이고 달성군 상징 동물도 용이다.

유스호스텔 건립 현장은 용의 알집자리로 불린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용의 알집자리로 신성하게 여긴 곳에서 알 모양 돌이 나와 길조로 여기고 있다”며 “용 관련 전설을 스토리텔링하고 주변 대견사 등과 연계해 관광상품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슬산 유스호스텔은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전체면적은 6천148㎡이다. 군비 197억원을 투입해 2017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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