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MBC 8시뉴스 ‘뉴스초점’에서는 김주하 아나운서가 최순실에 편지형식으로 메시지를 전했다.MBN방송 한 장면 캡처.

김주하 아나운서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에 보낸 메시지가 논란이다. 이 내용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을 두둔한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MBC 8시뉴스 ‘뉴스초점’에서는 김주하 아나운서가 최순실에 편지형식으로 국민을 대신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김 아나운서는 “최순실 씨에게…죄송하지만 오늘은 한 사람에게 이 시간을 할애할까 합니다. 최순실 씨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습니다. 대통령의 딸과 평범한 대학생. 쉽지않은 인연으로 만나 40년 간 우정을 지켜오며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했을 것이고, 물심양면 도움도 줬을 겁니다”며 “대통령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일진데, 지금 대통령은 당신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이유로 큰 곤경에 빠져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처음엔 언니를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도움을 줬을 겁니다”며 “하지만, 어느새 호의는 권력이라는 보상을 받게 됐고, 당신은 그 권력을 남용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언니를 넘어 나라를 위해 한 일이라며 화를 내기도 했다죠”라고 했다.

김 아나운서는 “‘지금까지 언니 옆에서 의리를 지키고 있으니까, 이만큼 받고 있다’ 당신이 한 말에서 보듯 당신은 이미 언니와의 의리가 순수하지 않았음을 스스로 인정했죠”라며 “진심으로 ‘언니를 위해, 나라를 위해 한 일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숨지말고 당당하게 세상에 나오십시오. 그리고 그 의리를 보여주십시오”라고 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결국 당신도 생각없이 주는대로 떠들군” “너무 실망스러워서 어떤 표현으로 이 마음을 전할지...모르겠네요” “김주하씨 너무 완전실망”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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