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아오르는 경선, 울산지역 정당 대선체제 전환 <4·끝> 국민의당·정의당

원내 유력 정당들의 19대 대선후보 확정이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은 이미 당대표인 심상정 의원을 대선후보로 확정하고 여론몰이에 돌입했다. 국민의당은 다음달 4일께 최종 단일후보를 선출한다. 이에 따라 이들 정당의 울산시당 선대위 출범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정의당 시당 선대위

노동계와 서민정책에 비중을 두고 있는 정의당 울산시당(위원장 김진영)은 이미 대선 선대위를 꾸리고 27일 시당운영위를 열어 의결할 예정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특히 심상정 대선후보가 증앙선관위 공식 후보등록(15, 16일) 전인 다음달 10일께 울산을 방문, 지역 공약을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 이는 정의당이 대선초반부터 울산에서 기선을 잡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김진영 시당 위원장과 권병규 사무처장에 따르면 시당 선대위는 김 위원장이 당연직 선대위원장으로, 권 사무처장이 상황실장으로 지휘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대변인은 김성재 중구당협위원장을, 강연희씨를 여성위원장으로 각각 기용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사전 준비하기 위한 기획단장에 박대용 동구당협위원장을 내정하는 등 이번 대선과 내년 지방선거 준비단을 동시에 구축하기로 했다. 정의당이 대선과 내년 지방선거 준비를 동시에 준비하는 것은 이번 대선에서 심 후보를 중심으로 울산에서 여세를 몰아 타 정당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이밖에 중구당협(위원장 김성재), 남구당협(위원장 이재석), 동구당협(위원장 박대용), 북구당협(위원장 최성민)등의 조직을 풀가동하기로 하고 현재 당협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울주군 당협위원장은 조만간 선정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지역선대위

국민의당은 26일 전북에서 두 번째 순회경선을 치르며 지난 주말 호남대전을 마무리한데 이어 다음달 4일 최종 단수 후보를 선출한다. 당 대선주자 경선스케줄에 따르면 △오는 28일께 부산·울산·경남 경선에 이어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1일 경기 △2일 서울·인천을 거쳐 마지막으로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투표를 마친 뒤 최종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국민의당 경선은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 비중으로 치러지고 여론조사는 4월3~4일 실시한다.

이에따라 울산지역 선대위는 빨라도 다음달 5일께부터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당 울산지역 조직은 체계적으로 지휘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선 유력 주자들과의 정치적·인간적 유대관계에 따라 전직 기초단체장 등 특정인사 몇몇이 직간접적으로 활동 중이다.

때문에 지역선대위는 대선주자가 확정되면 대선주자 중심의 인물군이 시당 선대위 지휘부를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와 관련, 국민의 당의 한 관계자는 26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강력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호남과 충정은 물론 수도권 등에서 지역별 조직과 정책팀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울산을 비롯한 일부 시도는 대선후보가 확정되는대로 선대위를 꾸려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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