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색다른 관광지

▲ 진하해수욕장

캠핑족들의 ‘핫플레이스’ 떠오른
작천정 별빛야영장·대왕암 캠핑장
아름다운 풍광 속 몸과 마음 힐링
주상절리·몽돌 등 이색해변 즐비
드넓은 백사장 갖춘 진하해수욕장
온가족 여름 나들이장소로 그만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이 돌아왔다.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후회없이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여름휴가 계획이 필요한 시기다. 올해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산업도시를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울산이 야심차게 준비한 색다른 관광지를 소개한다.

▲ 작천정 별빛야영장 전경.

◇별빛 아래 잠들고, 일출로 아침을 연다

회색빛 도심을 떠나 산과 들, 바다와 함께하는 캠핑은 이제 모두가 즐기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별빛 아래서 잠들고, 동해안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캠핑지로 떠나보자.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에 위치한 작천정 별빛야영장은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울산의 인기 캠핑지다. 영남알프스의 한 자락인 신불산을 배경으로 울산 12경의 하나인 작괘천과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작수천 등 울주군이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고 있다.

▲ 대왕암공원

작괘천야영장에 오토캠핑장 20면, 별빛야영장 내에 25면의 캠핑장이 있으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수변산책로와 데크전망대 등이 있다.

올해 초 개장한 동구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은 캠핑족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다. 대왕암과 울기등대, 슬도, 소리박물관 등 동구의 명소들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어 ‘야영’과 ‘탐방’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특히 동해에서 떠오르는 일출과 함께 아침을 맞이한다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대왕암공원 캠핑장은 오토캠핑 36면, 카라반 17면 총 53면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샤워장과 세척장, 화장실, 쉼터 등 야영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 태화강 십리대숲

◇동해안의 절경따라 펼쳐지는 바닷가

동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몽돌해변과 일산해수욕장, 진하해수욕장 등 울산의 바닷가는 온 가족이 휴가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북구 몽돌해변이 시작되는 산하동에는 육각형의 긴 기둥모양이 포개져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주상절리가 있으니 한번쯤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이어 동글동글한 몽돌들이 파도에 부서지는 몽돌해변은 캠핑장소로도 그만이다. 또 인근의 정자항에 가면 활어직판장에서 싱싱한 횟감과 대게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반구대암각화

북구에서 해안도로를 쭉 타고 내려오다보면 동구의 대표 관광지 일산해수욕장이 나온다. 일산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수심이 깊지 않아 온 가족이 함께 여름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야자수 나무가 즐비한 일산해수욕장은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할뿐만 아니라, 도심 속에 위치한 특성상 인근 테라스파크와 카페, 횟집 등 상가와도 밀접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울주군에 가면 진하해수욕장과 간절곶이 나온다. 1㎞에 달하는 모래밭이 펼쳐진 진하해수욕장의 하루 수용인원은 5만여명으로, 매년 여름이면 전국 각지에서 피서객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꼽힌다. 또 해맞이 명소인 간절곶에서는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맞이할 수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 현대자동차 선적부두

여행코스 고민하는 당신에게 안성맞춤
일단 올라타면 오감만족 하루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김광석의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듣다보면 문득 가방 하나만 들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그러나 막상 아무 계획없이 집을 나섰다가는 만족스럽지 못한 여행이 될 수도 있고, 이런저런 여행코스를 짜자니 그것도 복잡하고 번거롭다. 그렇다면 이번 여름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울산에 가자. 울산에는 비록 기차는 아니라도 2층 버스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울산의 유명 관광지를 두루 돌아볼 수 있는 울산시티투어가 있다.

 

울산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울산시티투어는 울산의 유명관광지를 1시간 간격으로 돌아다니는 순환형 코스와 산업, 역사, 해안 등 주제별로 하루동안 진행되는 테마형 코스로 나뉜다. 먼저 순환형 코스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1일 총 7회 1시간 간격으로 운영된다.

▲ 고래생태체험관

순환형 코스 중 대왕암코스를 타면 울산의 키워드인 고래와 바다 등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버스는 태화강역을 출발해 신화마을, 고래박물관, 울산대교(전망대), 일산해수욕장, 대왕암공원을 경유한다.

울산의 젖줄 태화강을 중심으로 문화와 예술을 느낄 수 있는 태화강코스를 타면 태화강역을 출발해 울산박물관, 울산대공원, 태화강대공원, 중구 문화의거리, 울산문화예술회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울산시티투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테마형 코스는 산업코스, 역사코스, 해안코스로 나뉜다. 산업코스를 타면 산업수도 울산의 근간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자동차부품 기술연구소 등을 견학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공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처음 본 이들이라면 그 압도적인 스케일에 놀랄 수밖에 없다. 역사탐방코스에서는 선사시대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반구대암각화를 중심으로 암각화박물관, 천전리각석, 대곡박물관 등을 관람한다. 마지막으로 해안탐방코스는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간절곶을 포함해 외고산 옹기마을, 한주소금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다.

울산시티투어를 이용하면 관광과 더불어 푸짐한 혜택도 따라온다. 타요타요 스탬프투어를 통해 시티투어 코스별로 스탬프를 비치, 이용객들이 전 시티투어 코스를 방문해 스탬프를 모아오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시티투어 탑승권을 소지한 방문객은 롯데호텔과 현대호텔, 신라스테이 등 울산지역 숙박시설의 객실료를 5%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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