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황창규 회장이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인 ‘기가지니’를 가정용 IoT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시장을 선점하는 것에 주력할 계획이다.

KT 황창규 회장이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인 ‘기가지니’를 가정용 IoT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시장을 선점하는 것에 주력할 계획이다.

KT는 올해 초 자사 IPTV와 연동되는 셋톱박스 형태의 AI 음성인식 비서 ‘기가지니’를 선보인 바 있다.

기가지니가 기존 기기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디스플레이와 연동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IPTV의 채널을 바꾸는 것은 물론이고 버스도착 정보, 카카오택시 호출, 배달음식점 확인 등 시청각을 통해 비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가정용 IoT 기기들의 허브로 홈캠 등 11개 IoT 기기와 연동돼 제어가 가능한 것도 강점이며, 한국어 자연어 인식률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평가는 역시 결과로 증명됐다. 기가지니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가 10만명이 넘어선 것이다. KT는 10만 가입자 달성을 발판으로 인공지능(AI)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개발자 소스를 공개하는 등 국내 AI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황 회장은 “제4차 산업혁명으로 가정용 IoT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ICT 기업들은 IoT 기기들은 물론 이들을 아우르는 '허브'기기로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라고 말햇다.

한편, 업계에선 KT가 자사의 IPTV 보급망과 한국어 지원을 무기로 '기가지니'를 각 가정에 우선 적용시켜 IoT 허브 기기 점유율을 선점한다면, 국내 가정용 IoT 플랫폼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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