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국토교통부를 찾은 김기현 울산시장은 김현미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울산지역의 주요 SOC사업에 대한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국가예산 지원이 절실하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기재부, 내년 20%삭감계획에

김기현 시장, 해수부등 방문

울산신항 개발 지원 건의 등

중앙 부처 접촉 전방위 활동

기획재정부가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집행예산 규모를 20% 삭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울산시의 국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는 국비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김기현 시장을 필두로 연일 중앙부처와의 접촉면을 넓히는 등 전방위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시장은 16일 해양수산부를 방문, 강준석 차관과의 면담에서 울산신항개발과 울산항 LNG벙커링 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울산신항개발은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법 개정과 남항사업 예타 통과 등으로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이 본격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해당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당부한다”고 요구했다.

또 “동북아오일허브 준공과 함께 울산항이 LNG벙커링 중심항만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어 국토교통부를 찾아 김현미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울산지역의 주요 SOC사업에 대한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국가예산 지원이 절실하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의 울산지역 공약인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기반시설 정비를 위한 예산지원, 함양~울산고속도로 국비 증액, 미포국가산단(주전~어물동)진입도로 확장, 동해남부선(부산~울산~포항) 복선전철화 사업 공사비 증액 등은 꼭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 시장은 김재정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김정렬 도로국장, 장영수 종합교통정책관 등 주요 실국장을 차례로 면담하면서 시민의 생활과 산업활동의 근간이 되는 SOC분야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2018년 정부예산안은 기획재정부에서 심의·확정해 9월3일 국회에 제출되며, 10~11월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12월2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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