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창원시청 옆 창원광장 중앙로 입구에 설치된 최윤덕 동상 좌대 일부가 파손되어 있다.

기마 동상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 경남 창원의 최윤덕 장상의 동상 아래 좌대 일부가 취객에 의해 파손됐다.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께 창원시청 옆 창원광장 중앙로 입구에 설치된 최윤덕 장상 동상 좌대 일부가 파손됐다.

조사 결과 이날 A(25)씨가 친구와 술을 먹고 동상 근처에서 장난을 치던 중 신고 있던 슬리퍼가 조형물 위로 올라가 이를 주우려다 좌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A 씨도 가슴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시는 경찰에 인적사항 조회를 요청한 뒤 A 씨 일행에 보수비용을 청구할 방침이다.

동상은 길이 7.8m, 높이 6.5m, 무게 6t(청동) 규모로 최 장상이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기마상 형태로 제작됐다.

기마상 형태의 동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높이 6m, 폭 4.3m의 화강석 좌대가 받치고 있다.

시는 창원 역사와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이 낳은 인물을 재조명하고자 2010년 이 동상을 건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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