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금관가야 마철축제' 포스터.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고중환 본부장)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주말 4일간 렛츠런파크 광장 일원에서 가야문명을 대표하는 ‘철기문화’와 ‘기마민족의 전통’ 체험, 유물전시 등으로 꾸민 2017년 금관가야 마철(馬鐵)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마철축제는 한국마사회와 김해시,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가 홍보·마케팅 협력을 위해 손잡으면서 성사됐다.

 우선 ‘가야 철기 문화관’에서는 옛 가야 융성했던 ‘철(鐵)’기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 가야는 ‘철의 왕국’이란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이 낙동강을 끼고 발달한 고대 제철 단지였다.

 가야의 철기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불피우기, 풀무질, 다듬질 등의 제련 과정을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가야 철기 공방과 흙과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분청도자기 홍보관도 열린다.

 또 고고학자처럼 가야시대 유물 현장에서 가야유물을 발굴해 보는 ‘가야유물 발굴체험’, 가야시대 왕들의 무덤을 재현해 가야의 순장제도를 체험해보는 가야순장체험도 준비 돼 있다.

 이외에도 금관가야의 용맹스럽던 무사의 복장과 가야 의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가야의복 체험, 가야의 전통문양을 확인하고 삼국유사 가락국기목판과 토기 문양 등을 찍어볼 수 있는 ‘가야탁본 체험’도 선보인다.

 고중환 본부장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인근지역은 삼국유사에서 김수로왕의 부인인 허황옥의 초행길로 많은 전설과 유적을 남길 정도로 역사적 의미가 더욱 깊은 곳이다”며 “한국마사회의 마문화와 2000년 전 철기문화로 융성했던 가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축제로 가족나들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