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140억 증액 편성

학교 신·증설에 636억 투입

울산시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으로 지난해보다 1140억원 증액된 1조6562억원을 편성했다.

내년 예산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1479억원과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89억원 등이 늘어났고, 지방채 발행에 따른 443억원 감소 등으로 총액은 전년보다 7.4%(1140억원) 늘었다. 늘어난 예산은 중학교 무상급식 등 급식지원 233억원, 학교 신·증설 636억원, 교육지원기관 설립 191억원, 교육공무직 등 인건비 160억원 인상 등 경직성 경비가 주류를 이뤘다.

구체적인 세출 예산을 살펴보면 교원 등 정규직 인건비는 기본급 2.6% 인상분과 교원 증원(197명)분을 반영해 전년대비 333억원을 증액했다. 또 계약제 교원 인건비 55억원과 교육공무직 대표교섭 합의사항인 최저임금 보전금, 정액급식비, 근속수당, 정기상여금 인상분 105억원 등 전체 인건비는 493억원이 늘었다.

교육복지 사업에서는 급식비가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으로 152억원, 급식비 단가 인상(200~350원) 등으로 81억원을 늘려 총 602억원을 편성했다. 3인 이상 다자녀 가구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수학여행·교복·교과서비 지원에 13억원을,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누리과정 운영비 12개월분 1013억원 전액, 초등 돌봄교실 운영비 105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학교 기본 운영비는 모든 초·중·일반고에 2000만원, 단설유치원과 특성화고 등에 1500만원 등 총 48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시교육청의 시책·권장사업과 학생안전 등에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시설사업비로는 제2 호계초, 제2 송정초, 제2 호계중, 강동고, 제2 언양초 등 5개교 신설비 561억원, 울산초 등 3개교 증축비 75억원을 편성해 학생수용 여건 개선에 총 636억원을 투입했다. 또 교육지원기관인 학생 청소년교육문화회관 설립에 139억원, 울산교육연수원 이전에 52억원을 편성했다.

류혜숙 부교육감은 13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예산안 관련 브리핑을 갖고 “내년 예산은 학생의 꿈과 끼를 찾아주고 학생과 학부모 등 모든 교육가족에게 희망과 감동이 있는 행복교육도시 실현의 밑거름이 될 예산안”이라고 말했다. 예산안은 울산시의회 심의를 거쳐 12월11일 최종 확정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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