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1명은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이 쏜 총에 5곳의 총상을 입어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다. SBS캡처.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센터장이 귀순한 북한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확인돼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1명은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이 쏜 총에 좌우측 어깨 1발씩, 복부 2발, 허벅지 1발 등 총 5곳에 총상을 입어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로 옮겨졌다.

장시간의 수술을 마친 이국종 교수는 수술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환자의 상태가 굉장히 안 좋다”고 경과를 전했다.

이어 “환자의 체력이 회복되면 한두 번 더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내장이 많이 파열됐다. 총알도 한 개 박혀 있는 상태”라고 부연했다.

몰려든 취재진이 비슷한 질문을 거듭하자 이국종 교수는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교수는 “지금 환자 몸이 다 열려 있는 상태다. 다 끝난 게 아니다”라며 “자세한 거는 군에서 발표하는 게 좋겠다”고 답변을 미루기도 했다.

귀순자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 서욱 합찬 작전본부장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귀순자는 총상을 다섯 군데 입은 것으로 판단되며 어제 1차 수술을 했다. 회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2~3일 정도 관찰하고 재수술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병원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나’라는 질문에 송영무 국방장관은 “아침 보고 상으로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한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