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센터장이 귀순한 북한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확인돼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1명은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이 쏜 총에 좌우측 어깨 1발씩, 복부 2발, 허벅지 1발 등 총 5곳에 총상을 입어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로 옮겨졌다.
장시간의 수술을 마친 이국종 교수는 수술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환자의 상태가 굉장히 안 좋다”고 경과를 전했다.
이어 “환자의 체력이 회복되면 한두 번 더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내장이 많이 파열됐다. 총알도 한 개 박혀 있는 상태”라고 부연했다.
몰려든 취재진이 비슷한 질문을 거듭하자 이국종 교수는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교수는 “지금 환자 몸이 다 열려 있는 상태다. 다 끝난 게 아니다”라며 “자세한 거는 군에서 발표하는 게 좋겠다”고 답변을 미루기도 했다.
귀순자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 서욱 합찬 작전본부장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귀순자는 총상을 다섯 군데 입은 것으로 판단되며 어제 1차 수술을 했다. 회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2~3일 정도 관찰하고 재수술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병원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나’라는 질문에 송영무 국방장관은 “아침 보고 상으로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한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