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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에 강해지는 로타바이러스 예방 “손씻기부터 시작”로타바이러스 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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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6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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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철헌 울산시티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체내 물흡수 떨어져 탈수 일으켜
일상중 완전히 익힌 음식물 섭취
백신접종 통해 조기에 예방 가능


날씨가 추운 겨울철이면 복통, 구토, 설사를 호소하는 소아 장염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그중 설사질환은 오염된 식수를 섭취하거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5세 이하 어린이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30억~50억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그중 약 200만명의 환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사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 중 장염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70% 이상을 차지한다. 노로바이러스(Norovirus), A형 로타바이러스(Group A rotavirus), 장 아데노바이러스(Enteric adenovirus), 아스트로바이러스(Astrovirus), 사포바이러스(Sapovirus) 등이 대표적인 원인 병원체로 알려져 있다. 이중 어린 소아에서 중증의 탈수를 초래하는 설사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로타바이러스 장염이다.



◇겨울철 환자 증가…2~4월 정점

로타바이러스 장염의 발생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증가한다. 12월부터 증가해 2월~4월까지 정점에 이르고, 5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6월에 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은 다른 겨울철 바이러스의 전파와는 다르게 한 가지 혈청만이 유행하는 것이 아니며 지역에 따라 유행 혈청형이 다를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3일의 잠복기를 거쳐 중등도의 발열과 구토로 시작되며 이어서 물 설사가 시작된다. 39℃를 넘는 발열이 30%에서 나타나고, 대변이 하얗고 묽게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구토와 발열은 2일째에 호전되나 설사는 흔히 5~7일 정도 지속된다. 설사가 심하면 탈수가 되며 특히 영아와 만성 위장관 질환이 있는 소아에서 잘 일어난다. 3개월부터 2세 이하의 소아에 빈발하며 무증상적 감염도 흔하다.

로타바이러스는 설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가장 중증의 증상을 유발한다.

송철헌 울산시티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일반적으로 출생 후 6개월까지의 영아는 모체에서 받은 항체를 가지고 있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신생아나 6개월 이내 영아도 로타바이러스에 많이 감염된다”며 “성인들에서도 대부분 로타바이러스 재감염이 일어나지만 임상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거나 가볍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과 청결유지로 예방해야

설사치료의 목표는 탈수를 예방하고 장 점막 손상에 의한 영양섭취 부족을 최소화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탈수를 치료하는데 있어 경증이나 중증도의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경구 수액제를 3~4시간에 걸쳐 마시도록 한다. 경구 수액제를 구하지 못 하였을 경우에는 원래 농도의 분유로 수유해야 탈수 교정이 가능하나, 심한탈수에는 정맥수액요법이 필요함으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탈수가 교정 되는대로 나이에 따라 모유, 분유, 일반식 등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영양유지에 도움이 된다.

송 전문의는 “로타바이러스는 생명력과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영유아들의 95% 이상이 최소한 한 번은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재발률도 높아 한번 걸렸다 해도 다시 걸릴 수 있으며, 많게는 5회까지 감염된다고 하니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예방은 백신 접종을 통한 조기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생후 6주부터 접종 가능하다. 대한소아과학회에서 발행한 예방접종 지침서에 따르면 생후 14주까지 첫 접종을 권고한다. 생후 2·4·6개월 총 3회 접종하고, 늦어도 8개월 안에 접종을 완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송 전문의는 “일상생활에서의 예방은 완전히 익힌 음식을 먹고 과일은 깨끗이 씻은 뒤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한다. 특히 1~2세의 어린아이는 과식하지 않게 하고, 너무 덥거나 차게 재워서는 안 된다”며 “설사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설사하는 아이와 접촉을 피해주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설사로 병원 꼭 찾아야 할 경우
△6개월 이하의 어린 영아
△미숙아,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
△심한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
△설사 변에 피가 보이거나 평소 색깔과 다를 때
△지속되는 구토, 다량의 설사
△탈수가 심할 때
△보챔, 무반응, 늘어짐 등의 의식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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