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배우 겸 대학교수 조민기(52)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성추행 논란을 두고 조민기와 대학 측의 진실공방이 펼쳐졌다. 연합뉴스 제공.

 

영화배우 겸 대학교수 조민기(52)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성추행 논란을 두고 조민기와 대학 측의 진실공방이 펼쳐졌다.

논란은 20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시작됐다.

익명의 게시글 작성자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 연예인 J씨가 몇 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학교에서 조사를 진행했고 혐의가 인정돼 교수직을 박탈당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글에서 언급된 배우로 거론된 조민기 측은 “기사화된 내용 및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다. 또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업 중 언행이 수업과 맞지 않는다는 대학의 조사 결과에 따라 3개월 정직 징계를 받고 도의적 책임감에 사표를 낸 것이지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씨 측의 이런 주장과 달리 대학 측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말 다수의 학생들로부터 피해 신고가 들어와 조씨를 강의에서 배제하고 양성평등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또 학교 측은 해당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여 피해 진술을 확보한 뒤 지난달 조씨에 대한 중징계를 의결했으며 오는 28일자로 면직 처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성추행을 한 적이 없고 중징계 역시 성추행 때문이 아니라는 조 씨 측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한편 조씨는 2010년 이 대학 연극학과 조교수로 부임해 8년째 강단에 섰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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