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소나무등이 더 심각
편백은 염증완화 효과 강조

산림청이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편백을 무분별하게 심는데 대한 적절성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본보 3월19일자 6면 보도)과 관련해 “국내에서는 편백나무가 꽃가루 알레르기의 주범이 아니다”고 20일 밝혔다.

산림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수목은 참나무, 소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너도밤나무, 뽕나무, 느릅나무 순”이라며 전문자료(연세대 의과대학 홍천수, 2015. 한국에서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물)를 인용해 반박했다.

특히 “편백나무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는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염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산림청은 편백이 목재가치 뿐 아니라 다량의 피톤치드 배출에 따른 산림치유 효과 등으로 산림소유자와 국민들이 선호하는 수종이지만 의학분야와 공동으로 꽃가루 발생 시기, 꽃가루 농도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연구를 통해 중·장기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여건과 환경에 맞는 산림자원을 조성·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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