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잇몸)질환이 발기부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 치과대학 치주과 전문의 아마다 마르틴 교수 연구팀은 만성 치주질환이 있는 남성은 발기부전을 겪을 가능성이 다른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발기부전 남성 80명을 포함, 158명(23~69세)을 대상으로 치주질환과 발기부전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본 결과 만성 치주질환이 있는 남성은 발기부전 위험이 2.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르틴 교수는 밝혔다.

이는 치주질환이 심장병이나 당뇨병보다 더 큰 발기부전 위험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치주질환과 발기부전이 연관이 있는 이유는 둘 다, 몸 어딘가에 염증이 있음을 나타내는 염증 표지 물질인 C-반응성 단백질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고 마르틴 교수는 설명했다. 치주질환이나 발기부전 또는 이 두 가지가 모두 있는 남성은 다른 남성에 비해 CRP의 혈중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밝혔다. 간에서 만들어지는 CRP는 염증과 감염에 매우 민감한 단백질로 이 단백질의 혈중 수치가 높으면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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