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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액티브시니어]“사람들에게 커피 내려주며 행복 느껴”시니어 바리스타 안윤홍 청춘카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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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1  22: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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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윤홍(72) 청춘카페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시니어 바리스타로 동구종합사회복지관 내에 있는 청춘카페 회장으로 봉사하는 등 의미있는 노후를 보내고 있다.

27년간 몸담던 현대重 퇴직후 하청서 10년간 기술전수
우연히 알게된 동구사회복지관 은퇴후 프로그램 참여
무료 바리스타 양성교육 1기 출신으로 5년간 카페 총괄


안윤홍(72) 울산 동구종합사회복지관 내 청춘카페 회장은 지난 1967년부터 27년간 현대중공업 선실생산부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004년 퇴직했다.

퇴직 이후 10년동안은 현대중공업 하청에 몸담아 후진양성과 기술전수에 힘썼다.

그랬던 그가 시니어 바리스타로 본격 활동하게 된 건 지난 2013년. 그도 처음에는 퇴직해서 뭘 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마냥 놀 수는 없었고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이곳 저곳을 찾아다녔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된 것이 동구종합사회복지관의 은퇴 후 프로그램이었다.

그는 복지관의 무료 바리스타 양성교육 ‘인생극장’ 1기 출신으로 지금은 중후한 경험을 앞세운 5년 경력의 어엿한 시니어 바리스타다. 지난 2014년에는 시니어 바리스타 대회에 출전해 당당히 1등을 차지할만큼 실력가다.

안 회장은 “처음에는 커피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함께 수업을 듣는 사람들도 대부분 여자였고 남자는 거의 없었다”며 “수업을 받을 때도 생소한 분야였고 책도 영어로 돼 있어 배우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노력하면 안되는 것이 없었다. 커피 내리는 것이 즐거웠고, 커피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소중했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지난 2013년 청춘카페가 문을 연 이후부터 한 번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청춘카페를 지키는 지킴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동안 청춘카페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재료비로 충당하고 남은 수익금은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쓰거나 재능기부 활동을 한다.

그는 “생소한 분야였지만 배워보니 적성에 딱 맞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떻게 지난 5년동안 청춘카페 총괄을 했겠느냐”며 “다른 사람들처럼 계모임, 등산 등 여유를 갖는 것도 좋지만 나에게는 바리스타 일이 특히 의미가 있었고 보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은퇴 후 바리스타 뿐 아니라 라인댄스에도 심취해 강사가 카카오톡으로 보내준 동영상을 보며 틈틈히 연습을 하기도 한다. 라인댄스는 간단히 말하면 여러 사람이 줄을 지어 추는 춤으로, 특별한 파트너 없이 춤을 추는 선무(線舞)다.

안 회장은 “건강을 챙기려면 자기 관리는 필수다. 남은 노후를 의미없이 보내고 싶지 않다. 사람들을 만나고 커피를 내려주고 라인댄스를 배우고 하는 게 회사를 다닐 때보다 시간이 더 잘 가는 것 같다 즐겁게 살고 배울 것도 많다”며 “언젠가는 그만두겠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자리를 지키고 지금처럼 즐겁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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