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현대자동차, 울산여객은 이날 ‘수소버스 운행 시범사업 MOU’를 체결, △수소버스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하고 △수소차와 충전소의 확산 및 △안전성·친환경성 등에 대한 국민 인식개선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시는 또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산업 관련 9개 업체와의 MOU를 통해 △수소 생산공급-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수소산업 지원육성 △울산시 내 수소트럭·수소선박 등 수소 운송수단 보급 확대 △수소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모델의 개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와 수소차 부품업체들은 한발 더 나아가 연간 3만대 규모의 수소차 생산을 위해 필요한 총 9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지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도 가만 있지는 않았다. 울산을 시작으로 내년에 30대의 수소버스를 전국 주요도시의 정규노선에서 시범운행을 실시, 2022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를 공급하는 등 1만6000대 이상의 수소차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수소차 등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는 동시에 민간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수소충전 인프라도 적극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한발 앞서 울산시는 2035년까지 시내버스를 전면 수소전기버스로 전환하고, 충전소 구축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가스공사와 덕양 등 13개 수소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SPC를 올해 말 설립, 수소충전소 구축 등에 약 15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는 것도 밝혔다. 세계 톱(TOP) 수소시티를 실현하고 수소산업을 국가 주력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꿈과 맞물려 있다. 산업수도 울산시 수소차 메카로 거듭나 국내 수소차 생태계 구축과 대중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