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화·조각등으로 표현
21명의 회원 마흔번째 전시
14일부터 문예회관 1전시장
울산지역 여성 화가들로 구성된 울산여류작가회(회장 김지영)가 마흔번째 회원전을 갖는다. 14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1전시장에서 기념식과 함께 개막하고, 전시는 19일까지 이어진다.
울산여류작가회는 지난 1986년 제1회 회원전을 연 이후 해마다 한 두 차례씩 전시회를 마련해 왔다.
올해는 ‘태화강, 십리대숲을 거닐다’라는 주제 아래 모든 회원들이 같은 풍경, 다른 해석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권강숙, 권주미, 김명조, 김민경, 김선이, 김영임, 김인숙, 김지영, 박자미, 배경희, 서유경, 안현미, 윤옥례, 이남수, 이명숙, 이미진, 이상옥, 이선희, 임미진, 장은경, 추경희씨까지 총 21명이다.
권강숙 작가는 장지에 묵으로 대숲의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한다. 김선이 작가는 여름밤 짙푸른 대숲정경과 밤하늘의 운치를 아크릴회화로 그려낸다. 유일하게 조각품을 낸 임미진 작가는 대숲 속에 희망과 생명의 이미지를 접목한다.
이처럼 회원들은 동양화, 서양화, 사진, 공예, 조각 등 본인의 창작영역에 따라 작품을 완성했고, 전시장에는 각기 다른 분위기와 형태의 작품들이 모이게 된다. 이에 앞서 회원들은 지난 봄·여름 태화강 둔치와 십리대숲에서 스케치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김지영 회장은 “삶과 예술의 틈바구니를 뜨겁게 살아낸 우리 여류작가회원들의 뜨거웠던 한 해를 보여주고자 한다. 작품에 스민 열정을 확인하는 시간에 기꺼이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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