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게임 대표팀 이끌어…박항서는 월드컵 예선에 집중

▲ 이영진 수석코치와 대화하는 박항서 감독
(아부다비=연합뉴스) 12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오른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오른쪽)이 8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 앞서 이영진 수석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2019.1.8

[경상일보 = 연합뉴스 ]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과 함께 '박항서 매직'을 일군 이영진 수석코치가 베트남 22세 이하(U-22)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베트남축구협회는 23일 '박항서의 오른팔'인 이영진 신임 감독이 오는 11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베트남 U-22 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번 결정이 박항서 감독의 제안에 따라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2017년 선임 이후 베트남의 U-23 대표팀과 A대표팀을 모두 이끌어왔다.

    그러나 올해 11월 A대표팀이 출전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과 U-22 대표팀이 나서는 동남아시아(SEA)게임 일정이 겹치면서 박 감독은 올해는 둘 중 한 팀만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감독이 U-22 대표팀을 맡게 됨에 따라 내달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이후엔 박 감독은 A대표팀에서 월드컵 예선에만 집중하게 된다.

    베트남축구협회는 박 감독이 U-22 대표팀을 직접 이끌지는 않지만 이 감독과 긴밀하게 협의해 U-22 대표팀 훈련 기간 고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의 이 감독은 FC서울 코치를 거쳐 대구FC와 청주대에서 감독직을 맡았다.

    박 감독이 2017년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게 되자 함께 합류해 아시안게임 4강과 스즈키컵 우승 등 '박항서 매직'을 함께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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