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개막전 선발투수 낙점
강정호·최지만등도 주전확보

▲ 시범경기에서 예열을 마치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준비하고 있는 류현진, 강정호, 최지만, 추신수, 오승환(왼쪽부터). USA TODAY Sports·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19 공식 개막전은 이미 치렀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20일과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 2연전을 펼쳤다. 미국 본토 개막전은 29일 열린다. 이날 메이저리그 30개팀이 모두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선발진’의 힘으로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 경쟁과 함께 한국 선수들에 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도 어느 정도 예열을 마친 분위기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류현진이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2019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올 시즌은 류현진의 선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

출발은 좋다. 류현진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 출전해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그는 다저스의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받기도 했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5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개막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출격한다.

오랜만에 풀타임 출전하는 강정호도 기대된다. 그는 25일 현재 시범경기에서만 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정규시즌에서 강정호에게 주전 3루 자리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29일 오전 5시10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전부터 뛸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추신수는 25일 현재 시범경기 타율 0.229,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 초반 어깨 통증으로 치료를 받았던 게 개인 성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고 꾸준히 트레이드설에 휘말리고 있지만, 주전 자리는 굳건하다.

텍사스는 29일 5시5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시카고 컵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콜로라도의 마무리투수 오승환도 목에 발생한 담 증세로 시범경기 초반 뭇매를 맞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막내’ 최지만은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 자리를 꿰차는 분위기다.

최지만은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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