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 5월이다. 이번 주말은 어린이날이 낀 연휴이기도 하다. 산으로, 바다로, 또는 가까운 도심으로 떠나보자. 어디를 가도 즐거운 잔치가 벌어진다. 온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단위 축제의 장을 소개한다.

▲ 부산 조선통신사 축제

역사속 조선통신사 콘텐츠 조명

통신사행렬 재현·접영식도 열려

◇부산 조선통신사 축제

부산 용두산공원 및 광복로, 부산항만공사 행사장(구 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3일부터 나흘간 조선통신사 축제가 열린다.

‘조선통신사축제’는 ‘과거를 통해 미래로’라는 주제로 조선통신사 재현선 출항, 동래부사 접영 등 역사 속 통신사 콘텐츠를 조명하고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축제의 주목할 점은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과 ‘조선통신사 재현선’이다.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은 4일 오후 2시 용두산공원을 출발해 광복로 일원을 거쳐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2㎞)까지 1500여명의 인원이 참여해 행진하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며 동래부사가 3사(정사, 부사, 종사관)를 맞이하는 의식인 접영식도 행렬에서 볼 수 있다.

▲ 고양 국제꽃박람회

34개국 350개 꽃단체 선보이는

5천여종 1억송이 꽃들의 향연

◇고양 국제꽃박람회

봄의 절정을 알리는 세계 꽃들의 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오는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평화를 주제로 다채로운 야외정원과 꽃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한국을 포함한 34개국의 꽃 관련 350개 단체가 참가한다. 장미·튤립 등 5000여종, 1억 송이의 꽃이 선보인다.

고양시민 339명이 설계부터 연출까지 참여한 100개의 정원 ‘고양시민 가든쇼’가 호수공원 한울광장에 마련된다. 이곳을 지나 입구에 들어서면 꽃으로 장식된 초대형 ‘평화의 여신’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클래식 공연, 댄스, 밴드, 전통공연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주말과 휴일에는 마술·마임 등 거리 퍼포먼스와 박진감 넘치는 ‘플라이 보드’ 등이 마련된다. 호수 위에서 즐기는 낭만 ‘수상 꽃 자전거’도 즐길 거리다. 화훼 체험, 한복 체험 등 체험행사도 운영된다.

▲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

장보고 활약상 담은 공연 마련

청정완도 특산물 직거래장터도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는 장보고의 얼이 깃든 역사현장을 둘러보고,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장보고수산물축제’가 3일 개막해 6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현장에서는 공연과 문화, 체험, 전시, 판매 등 총 6개 분야, 46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3일 개막 첫날에는 장보고대사 고유제, 군민 화합 한마당(체육행사), 군민 가왕 열전,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쇼로 주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개막식에는 장보고 대사의 유년 시절과 활약상, 시대정신을 담은 창작 판소리 ‘세계인 장보고 歌’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상설 부대 행사로는 완도군 12개 읍·면의 전복, 광어, 흑염소, 매생이 등 특산품을 맛볼 수 있는 청정완도 고향 맛집과 전통 재래 김 뜨기 체험, 맨손 고기잡이 체험, 해조류 및 특산품 직거래 장터, 해양치유산업 홍보관 및 체험관 등이 운영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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