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45억 들여 시설 건립

市, 안전체험관 옆 부지 제공

유아·초등 저학년 대상으로

체험형 교통안전 교육 실시

온라인으로 선착순 접수받아

▲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인 ‘현대자동차 키즈오토파크 울산’이 10일 문을 열었다. 울산시 북구 강동관광지구 내 키즈오토파크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등이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현대자동차와 울산시가 손잡고 조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 ‘키즈오토파크(Kids Auto Park) 울산’이 10일 개관했다.

현대차와 시는 이날 북구 강동관광단지에서 키즈오토파크 울산 운영 협약식과 개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이상헌·김종훈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키즈오토파크 울산은 어린이 성장단계에 적합한 체험위주 교통안전 교육시설이다. 북구 강동관광단지 울산안전체험관 바로 옆 부지(7378㎡)에 건립됐다. 연간 어린이 1만여명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시설은 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현대차가 45억원을 들여 시설을 건립했다. 사단법인 한국생활안전연합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실질적인 운영을 맡아 지자체·기업·공익법인단체가 함께 한 공익사업이다.

주요 시설로는 3D 입체영상관, 안전벨트 체험관, 자동차 주행·보행체험교육장, 이면도로 체험교육장 등이 있다. 프로그램은 안전벨트 체험교육, 보행 교육, 이면도로 차량 하차후 사각지대 교육, 신규 개발된 코나 미니 전동차를 활용한 주행체험 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3D 입체영상 교육도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오는 하반기 중 어린이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1회 60명이 선착순으로 접수해 교육받을 수 있다. 유아(6~7세)와 초등학생(1~3학년)을 상대로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일 2회 무료로 교육한다.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은 “울산시, 현대차, 노동조합, 한국생활안전연합이 함께 2년간 노력한 결실을 보았다”며 “올바른 교통안전 교육을 제공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보행하고 교통사고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어른들의 책무”라며 ”키즈오토파크 울산은 지자체, 기업, 시민단체가 협력해 선진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즈오토파크 울산은 현대차가 서울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건립하는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이다. 현대차는 2009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 키즈오토파크를 조성해 지난 10년간 14만2000여명의 어린이들이 방문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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