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추천위 9명으로 꾸리고
발굴소위원회 7명 두기로
평의회, 투명성 논란 지적도

UNIST가 차기 총장후보 추천을 위한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규정을 확정했다.

11일 UNIST에 따르면 총추위 규정은 지난달 31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지난 7일 공포됐다.

그동안 총추위 규정이 없어 학교측은 지난 1년간 교수협의회, 학생회, 직원 노조 등과 규정마련을 위해 의견을 교류해 왔다.

학교측은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총추위 구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 정무영 총장의 임기는 오는 9월27일까지다.

총장후보자 모집은 공개모집과 추천방식을 병행하고, 추천방식은 별도의 총장후보발굴소위원회를 둔다.

총추위는 총장후보자를 심사해 3인 이내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총추위는 이사회에서 선출한 이사 4명, 대학평의회에서 선출한 전임교원 2명, 이사회에서 추천한 외부인사 1명, 대학평의회에서 추천한 외부인사 1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추천하는 당연직 이사 1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발굴소위원회는 이사회 추천 외부인사 4인과 과기부 추천 외부인사 2인, 대학평의회 추천 인사 1인 등 7명을 두도록 했다.

대학평의회는 총추위 규정 제정과 관련해 총추위 총원 확대와 총추위 참여비율 강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지만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평의회 입장문을 통해 “구성원 대표의 총추위 직접 참여 보장이 거부됐고, 총추위와 소위원회 관련 위원회 회의는 비공개로 하고,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최종 총추위 규정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절차에 의해 규정으로 공포된 만큼 총추위 구성과 이후 활동에 대해 교수, 직원, 학생의 의견을 모아 구성원의 참여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