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기만에 영업익 1조 전망
쏘나타·팰리세이드 신차효과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2분기에는 내수와 미국 시장의 판매 호조 등에 따라 경영실적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달 넷째주에 각각 2분기 경영실적 잠정치를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해 2017년 3분기(1조2042억원) 이후 7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발표된 국내 증권사의 전망을 취합한 결과 현대차의 2분기 경영실적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액 26조2216억원에 영업이익 1조1785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지난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4조7118억원에 영업이익 9508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작년 동기대비 6.1%, 23.9% 높은 것이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4.5%로 1분기 3.4%에서 비교적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실적 회복세는 신형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등 신차효과가 나타난 내수와 미국 시장의 판매 호조, 원화 가치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신차효과는 하반기에 해외시장에서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3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4.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 문용권 애널리스트도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내수 신차효과와 우호적 환율 효과가 견인할 것이라며 매출액 25조7790억원(4.3%↑)에 영업이익 1조2180억원(28%↑)으로 영업이익률이 4.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애널리스트 역시 내수 신차 판매 호조와 북미 법인의 이익 개선, 환율에 따른 수출 채산성 개선 등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26조2000억원(6.2%↑),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2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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