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 송철호 시장은 18일 시의사당에서 열린 제20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전영희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국내 최장 노선으로 건설”
전영희 의원 시정질문

“방문객 유입에 긍정적 효과
다만 환경영향평가법 등에
사업 장기화 우려도” 답변

울산시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오랜 기간 관광명소로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울산 동구 해상케이블카를 국내 최장노선으로 건설하자’는 제안에 대해 “사업이 장기화될 수 있지만, 연장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선을 연장할 경우 환경영향평가 본안협의를 포함해 까다로워지는 절차 등으로 인해 실제 최장노선으로 건설될지는 미지수다.

송철호 시장은 18일 시의사당에서 열린 제20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전영희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국내 최대 길이의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면 관광적 요소가 추가되기 때문에 방문객 유입에 있어 더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노선을 연장해 2㎞가 넘을 경우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득해야 하는 등 사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송 시장은 그러나 “슬도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동시에 대왕암공원에서 슬도와 방어진까지 방문객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 등도 모색하겠다”며 “동구 관광산업 활성화와 침체된 동구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영희 의원이 ‘대왕암 공원조성 주민의견 반영을 위한 시정질문’을 주제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전 의원은 앞서 동구 해상케이블카를 전국 명소로 만들기 위해 더 많이, 더 오래 해상관광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장 거리로 변경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고늘지구에서 대왕암공원을 연결하는 것으로 계획된 해상케이블카를 대왕암을 중간 기착지로 해 슬도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대명건설 컨소시엄은 총 538억원을 투자해 대왕암공원에서 고늘지구를 연결하는 1.26㎞ 길이의 캐빈 10인승 27대 해상케이블카와 0.94㎞ 길이의 짚라인을 설치해 오는 2022년부터 20년간 운영한다는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 제안서를 울산시에 제출한 상태다. 케이블카 노선이 2㎞ 이내이기 때문에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거치지 않아도 돼 평가 기간이나 절차 등이 대폭 간소화된다.

송 시장은 또 대왕암공원 조성계획에 포함돼 있는 성끝마을 존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주민설명회·간담회 등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등과 같은 향토어촌마을로 보존하는 방안을 종합족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집단화되지 않은 마을의 일부가 불가피하게 공원조성계획에 편입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상추진할 계획이며 추진시 주민들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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