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군의회의장협, 정기회의
행정물품 국산품 구매 촉진
점진적으로 교체 유도하기로

▲ 울산구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신성봉, 중구의회 의장)는 10일 정기회의를 열고 각 자치단체의 행정물품 국산화 이용 활성화를 담은 조례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울산 5개 구·군 의회는 앞으로 행정물품 사용에 있어 일본산 제품 대신 국산품 사용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구·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신성봉·중구의회 의장)는 10일 북구의회에서 신성봉 의장 주재로 김동학 남구의회 의장, 정용욱 동구의회 의장, 이주언 북구의회 의장, 간정태 울주군의회 의장 등 5개 구·군 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회의를 열고 일본산 제품에 대한 사용 자제를 담은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5개 구·군 의장단은 최근 일본 경제침략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응책 마련을 논의하면서 주요 행정물품 중 일본산 제품에 대한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국산품 구매를 촉진하자고 뜻을 모았다.

구·군의장협은 앞서 일본산 제품에 대한 자체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남구가 743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울주군 468개, 북구 407개, 동구 372개, 중구 340개 품목이 일본산 제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일본산 물품은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레이저프린터기와 비디오 프로젝터, 디지털카메라, 팩스기기 등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엔진펌프, 디지털피아노 등과 같은 전문기기도 사용되는 중이다.

의장협은 각 구·군별로 내구연한이 지난 품목은 대체할 수 있는 국산품이나 일본산 외 제품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해 점진적으로 교체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신성봉 의장은 “각 구군별로 준비하는 조례는 행정물품에서 국산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적극적으로 교체를 유도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할 예정이다”며 “국산품 구매 촉진 조례 등과 같이 각 구·군별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조례를 준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