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입지 4대 요소로 꼽히는 역세권•학세권•몰세권•숲세권을 다 갖춘 단지들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수요자들의 아파트 선택기준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조사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2월 자사 회원 1067명(만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 18~24일 2019년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분양 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교통•학군•생활인프라 등을 고려한 '입지(56%)'를 꼽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수요자들이 단지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요소로는 교통, 학군, 생활 인프라, 공원 등이 있다. 이전에는 이중 한 가지만 제대로 충족시켜도 가치가 높은 아파트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부동산 규제 강화로 수요자들이 예전보다 청약통장을 신중히 사용하면서 실거주 여건은 물론, 가치 상승여력까지 꼼꼼히 살피는 추세다.

실제로다세권 단지는 다양한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5월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분양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의 경우 1단지는 24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6,305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67.94대1, 2단지는 19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2,956건이 접수되며 67.13대1의 경쟁률로 전주택형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더블역세권에대형마트, 백화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다세권 단지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높은 인기는 집값에도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구시 수성구 파동에 위치한 ‘수성 아이파크(2016년 10월 입주)’의 전용면적59㎡의 경우 지난7월2억9,900만원(24층)에 거래되면서 초기 분양가(2억2,150만원)보다 약8,000만원 가량 몸값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지 인근에는 초•중•고는 물론 백화점, 영화관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위치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각종 부동산 규제로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깐깐하게 ‘똘똘한 한 채’를 구입하려는 경향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며 “입지 좋은 곳은 불황기에도 탄탄한 주거수요를 바탕으로 환금성이 좋고 가격 하방경직성이 강하다는 인식이 큰 만큼 다세권의 인기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이다”고 전했다.
다음달 대구 알짜입지에 효성중공업㈜가 신규 아파트 공급을 앞둬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명은‘해링턴플레이스만촌’으로 대구 수성구 만촌동청호로494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6층~지상 28층, 아파트 152가구(전용면적 84㎡)에 오피스텔 135실(전용 75㎡, 84㎡)로 구성된다.

단지는 뛰어난 교육환경과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대표적인 다(多)세권 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교육환경부터 살펴보면 단지 인근에 대구대청초,동도중, 오성중고, 경신중고,대륜중고, 정화여중,소선여중,정화여고,혜화여고 등 다양한 학교가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대구 최고로 손꼽히는 수성구 학원가가 단지 바로 앞에 형성돼 있어 대구의 8학군으로 불리는 등 우수한 면학분위기도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 대구지하철 2호선 만촌역이 위치해 초역세권 입지도 갖췄다. 직선거리로 100m도 채 안되며 도보로 걸어도 3분이 채 안걸린다. 만촌역이 지나가는 대구지하철 2호선은 대구를 동서로 관통하는 달구벌대로를 따라 건설된만큼 대구 내 이동에 편의성을 대폭 개선시켜주는 주요 노선이다.지하철뿐만 아니라 달구벌대로, 동대구IC, 수성IC 등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어 차를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 역시 수월하다.

주거쾌적성을 높이는 자연환경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단지 인근에 두리봉 산책로와 어린이대공원, 국립대구박물관 등이 인접하게 위치해 여가 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또 신세계백화점,이마트만촌점,로데오타운, 수성구청,법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게 마련되어 있다.

단지는 선호도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됐으며 브랜드 단지 답게 특화설계도 적용된다.가장 인기 있는 전용면적 75㎡와 84㎡ 오피스텔 타입에는 4베이, 혁신평면 등을 적용했고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해링턴플레이스만촌’ 견본주택은 오는 10월,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에 문을 열 예정이며 입주는 2023년 1월 예정이다.     디지털 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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