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언어 최초 기념일

주의회 만장일치로 통과

외솔선생 국어사랑 계승해온

울산시교육청에 결의안 전달

▲ 울산시교육청이 2일 교육청 접견실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의 한글날 제정 결의안 전달식을 열었다.
울산시교육청이 2일 시교육청 접견실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 세런 쿼크 실바 의원실 박동우 보좌관으로부터 한글날 제정 결의안을 전달받았다.

한국 외교부 초청으로 지난달 25일부터 한국을 방문한 쿼크-실바 의원은 26일 문희상 국회의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캘리포니아주 의회의 한글날(10월9일) 제정 결의문이 담긴 액자를 전달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지난 9월 올해부터 매년 10월9일을 ‘한글날(Hangul Day)’로 제정하고 기념한다는 내용의 결의안(ACR 109)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미국에서 소수계 언어인 한글을 기념하는 날을 제정한 것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박 보좌관은 “결의안이 주의회 상원과 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이는 소수민족 언어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기념일이 생긴 것”이라며 “현재 한글은 미국 안전보장국에서 시민에게 국가안보 차원에서 배우기를 독려하는 5개 언어 중 하나로 미국에서 5만명 이상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보좌관은 울산시교육청이 외솔 최현배 선생의 국어사랑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교육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어 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 결의안을 울산시교육청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박 보좌관은 또 한글날 제정 결의안 복사본을 외솔기념관에 전시 요청하기 위해 이날 중구청을 방문해 박태완 중구청장에게 복사본을 전달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