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 동천리~황성동 9.34㎞
현재 전체 공정률 95%수준
시험운행 거친뒤 하반기 개통
도로망에 이어 철도 구축으로
울산항 물류망 대변혁 기대

빠르면 오는 5월부터 울산항만 물류 네트워크의 대변혁을 가져다 줄 ‘울산신항 인입철도’ 시험운행 절차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개통은 하반기쯤 예상된다.

항만 경쟁력의 척도 중 하나인 물류네트워크 측면에서 기존 수출입 관문인 울산항만과 연결된 도로망에 철도 시스템까지 구축되면서 항만 경쟁력 강화는 물론 물류비 절감 효과를 통한 기업체의 경영 활성화에도 직·간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25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와 울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울산신항 인입철도 공사는 울주군 청량면 동천리~남구 황성동 일원을 잇는 구간이며 노선길이는 9.342㎞다. 2009년 예비타당성조사와 2011년 노반기본 및 실시설계완료 이후 2014년 7월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이 구간에는 교량 3개(2.826㎞), 터널 2개(0.61㎞), 정거장 2개 등이 들어선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95% 수준이다. 특히 노반분야 공정률은 97%로 막바지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청량천교·상남교·덕하교 등 교량과 망양터널 및 덕하터널 등 전체 구조물 시공은 완료된 상태다. 용암정거장, 울산신항 철송장 바닥포장공사가 시행중이다.

또 철도 구축사업의 가장 핵심공정인 궤도분야도 92%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이 외에 건축분야 99%, 전력분야 92%, 통신분야 92%, 신호분야 90%의 공정률를 보이고 있다. 신항만 인입철도는 망양정거장에서 출발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야 실질적인 물류네트워크를 가동할 수 있다. 현재 동해남부선 부산울산복선전철사업 구간에 포함된 이 망양정거장도 역사와 관련설비 구축사업이 진행중이다.

빠르면 울산신항 인입철도 구축사업은 오는 5월부터 종합시험 운행을 위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신항 인입철도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철도와 울산 신항만을 연계한 일관수송체계 구축으로 당장 이 일대 도로혼잡 해소는 물론 화주인 기업체들에게 물류비 절감효과를 가져다 주면서 항만과 기업의 동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울산신항 철도 개통으로 철도와 울산신항만을 연계한 일관 수송체계가 구축되면서 도로혼잡해소 및 물류비용절감 등으로 국가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면서 “또한 동해남부선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철도시스템 구축으로 물류네트워크 및 항만경쟁력 강화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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