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당선인 총회에서

29일까지 합당 성사 결의

한국당 당선인 19명 회동

“5월 안에 무조건 합당을”

미래통합당은 21일 당선인 총회에서 오는 29일까지 미래한국당과 조건 없는 합당을 이뤄내겠다고 결의했다.

통합당 당선인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우리는 국민과 당원 앞에 선거 후 하나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다. 다른 이유와 명분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180석의 거대야당과 이기는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통합당과 한국당이 단일대오로 나아가야 한다”며 조속한 합당을 위한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통합당은 합당을 위한 전국위원회 준비에 즉시 착수할 방침이다.

미래한국당 사무처 당직자들도 원 대표의 임기를 8월 말까지로 연장하기 위한 26일 전당대회에 반대한다면서 당무 거부에 돌입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명분도 실리도 없는, 지도부만을 위한 전대를 강행해선 안 된다”며 “전대를 취소하고 통합당과의 합당을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당 사무처 노동조합도 별도 성명을 내고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21대 국회 출범 전까지 조건 없는 합당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쇄신의 첫걸음”이라며 “조건 없는 합당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우리가 어떤 쇄신책들을 마련해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래한국당 당선인들은 이날 미래통합당과 이달 내 합당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미래한국당 당선인 19명은 이날 회동해 ‘5월 내 무조건 합당’에 의견을 모았다고 당선인들이 전했다.

이들은 “지금의 사태는 원유철 대표 개인의 당권 유지 욕심 때문에 초래된 소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래한국당 당선인들이 원하고, 통합당이 원하는데 물리적 문제가 없다. 21대 국회 개원 전인 29일까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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