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A, 3대 경쟁력 강화사업 추진

수입 수소 처리 허브항만 도약

아세안 항만 사각지대 현지 진출

컨테이너 전용 단거리 트램 구축

수출입기업 물류비용 절감 기대

울산항만 배후단지에 차세대 지능화 운송수단인 ‘트램’이 구축되고, 해외에서 수입되는 수소물량을 적극 유치해 울산항이 국내최대 액체허브항만을 넘어 해외 수소수입 처리 허브항으로 변신을 꾀한다.

울산항만공사(UPA)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 에너지물류허브’ ‘해외항만개발’ ‘스마트 항만물류’ 3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UPA는 5일 내부 미래사업 담당 실무자를 대상으로 ‘2020년 미래사업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판뉴딜, 4차 산업혁명 등 항만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각 부서별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우선 UPA는 친환경 에너지물류허브 사업으로 LNG 저장기지를 확보하고 LNG 벙커링 등의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안이다. 특히 일부 수소가 해외에서 수입되는 점에 착안, 항만을 통한 수소 수입물량을 울산항으로 적극 유치해 궁극적으로 해외 수소물량 처리 허브 항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해외항만개발사업 분야로는 아세안 지역에 물류센터가 부족한 항만의 사각지대를 찾아 지역의 수출기업과 현지 진출해 동반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도 구상중이다.

울산형 맞춤형 스마트 항만물류사업은 차세대 트램이 핵심이다.

UPA는 울산항 배후단지와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을 연결하는 차세대 지능화 운송수단으로 트램 구축방안(본보 5월22일자 11면)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사업현장인 배후단지 현장을 둘러보고 울산항만공사와 육송수단 개발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바 있다. UPA가 구상하고 있는 지능화 운송수단은 배후단지에서 생산한 화물을 터미널로 적시에 이송하기 위한 컨테이너 전용 친환경단거리 운송 시스템으로, 터미널과 배후단지간 거리는 1㎞ 이내로 단거리용이다. 현실화되면 수출입기업 등의 물류비 절감 효과는 물론 항만의 스마트화, 배후단지 활성화, 컨테이너부두 기능효율 향상 등 전반적인 항만효율 향상도 기대된다.

UPA는 이같은 미래사업을 위해 물류기획실 산하 미래사업 TF팀과 기획조정실 산하 스마트항만물류 R&D센터를 운영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UPA 관계자는 “신규사업 발굴 등 경영개선 프로세스를 강화해 지속발전 가능한 울산항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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