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센터 설치 등

공공·민간 네트워크 데이터

수집·가공·활용 기반 마련

신산업 키우고 일자리 창출

울산시가 울산형 뉴딜의 하나로 ‘울산형 데이터 댐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송철호 시장은 14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정부의 ‘한국판 뉴딜’ 디지털 분야 핵심사업인 데이터 댐과 연계한 ‘울산형 데이터 댐’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데이터 댐은 공공과 민간 네트워크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모아 표준화하고, 이를 활용해 산업 전 분야에 적용하는 사업을 말한다.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신산업 육성과 미래 일자리 창출의 기반이 되는 사업으로 꼽힌다.

공공과 민간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부터 축적·가공, 활용 기반을 마련해 빅데이터·AI·사물인터넷 분야 신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중심 스마트도시 울산’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울산형 공공 데이터 댐 구축, 데이터 댐 활용 기반 조성,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대 등 3개 전략과 12개 과제로 구성된다.

첫번째로 울산형 공공 데이터 댐 구축을 위해 공공 데이터 수집·개방을 확대하고 교통 빅데이터, 자율주행 영상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게놈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등을 모아 축적·가공한다. 이를 위해 시와 구·군, 자치단체 산하 공사·공단의 공공 데이터를 표준화해 민간에 개방한다. 또 한국교통연구원·KT·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핵심 데이터를 공유, 교통·자율주행·게놈 등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

두번째로 데이터 활용기반 조성을 위해 울산 빅데이터 활용센터를 설치하고, 데이터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공공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데이터센터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UNIST 인공지능대학원이나 울산이노베이션스쿨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공공 빅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와 빅데이터 포럼 개최 등으로 사업화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는 울산 빅데이터 활용센터와 연계해 시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역 내 행정자료와 통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최초로 부동산 종합정보 열람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시설 이용요금 즉시 감면 서비스, 디지털 고지·납부 서비스, 공공부문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단계별로 도입한다. 시는 데이터 댐 구축 사업으로 990여명 고용 창출과 812억원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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