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경작·쓰레기투기로 몸살

북구 산업로변 공유지 2000㎡

산림청 생활밀착형 숲에 선정

국비로 꽃밭·수목 등 조성키로

▲ 울산 북구 연암중학교 바로 옆 부지인 이곳에는 누군가가 심어놓은 파와 배추 등 무수한 불법 경작과 폐기물들이 널브러져 있다.
수년간 불법 경작으로 몸살을 앓던 울산 북구 산업로변 공유지가 실외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울산 북구는 수년간 불법 경작과 폐기물 투기 등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던 북구 연암동 1149 일대를 생활밀착형숲(실외정원)으로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연암중학교 바로 옆 130여m, 면적 2000여㎡ 규모의 이 부지에는 누군가가 심어놓은 파와 배추 등 불법 경작물과 폐기물들이 널브러져 있다. 이곳은 산업로변에 위치한 울산시교육청 소유의 공유지로 인근에는 북구청과 오토밸리센터, 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 연암중학교, 무룡고등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이 다수 있다.

북구가 여러 차례 계고장과 자진철거 요구를 했지만 근절은 어려웠다.

이에 북구는 시교육청, 연암중학교 등과 협의해 산림청 추진 생활밀착형숲 조성사업에 공모, 선정되면서 해법을 찾았다. 해당 부지는 주변으로 1㎞ 이내 권역 거주인구가 3만여명에 달하고, 2㎞ 이내 거주 인구가 6만5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실외정원 조성으로 자연학습장 역할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외정원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한국수목원관리원이 국비 5억원을 투입, 꽃밭과 수목 등을 조성한다. 실외정원 조성 이후 관리와 운영은 북구가 맡게 된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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