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개발구역 지정·계획 수립

스마트 자족도시 조성 본격화

▲ 자료사진
KTX울산역 인근에 주거·산업·교육 등 기능을 포괄한 스마트 자족 도시를 조성하는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구역 지정이 완료된 가운데, 시는 나머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 계획 수립’을 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서부권 신도심 성장 거점 육성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KTX역세권 배후에 구역면적 153만㎡, 수용인구 약 1만1000가구 규모의 산업, 연구, 교육, 정주 기능이 융합된 스마트 자족 신도시를 건설하는 울산형 뉴딜사업이다.

시는 울산도시공사와 울주군, 한화도시개발과 오는 2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마무리한 뒤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실시계획인가 고시, 12월 착공한 뒤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복합특화단지에는 컨벤션과 관광·문화 중심의 마이스산업, 도시첨단산업, 연구시설, 주택·교육·공공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전체 면적의 약 28%를 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조성원가의 약 60% 수준으로 산업용지를 공급해 연구개발, 에너지, 미래차, 바이오게놈을 주축으로 한 생명공학(BT) 등 신성장산업 관련 기관 및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제2전시컨벤션센터 건립, UNIST와 연계한 바이오헬스 산업과 수소 등 에너지산업 육성, 교육·문화가 어우러진 테마형 공원을 중심으로 한 고품격 주거환경 조성 등이 개발 계획에 반영됐다”며 “인근의 경제자유구역, 강소연구개발특구, 규제자유특구 등과 연계해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