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
우범지역처럼 방치되던 무거동 옥현 근린공원에
꽃과 식물 가꾸며 관리해 주민쉼터로 바꿔 뿌듯
7년간 다양한 환경정화 활동 펼치며 회원도 늘어
22명의 회원들이 의기투합 매주 즐겁게 봉사활동

▲ 울산 무거동 자연보호협의회(회장 김남곤)는 남구 무거동 지역 곳곳의 환경 정화는 물론 자연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울산 무거동 자연보호협의회(회장 김남곤)는 남구 무거동 지역 곳곳의 환경정화는 물론 자연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현재는 22명의 회원이 있지만, 7년 전인 지난 2016년에는 김남곤 회장이 회원의 전부였다.

김 회장은 “아주 오래 전부터 동 행정복지센터 소속으로 있던 단체인데, 제가 회장을 맡을 때만 해도 거의 와해된 상태로 회원 없이 저 혼자 회장 취임을 했었다”며 “7년 동안 다양한 공모 사업에 참여도 하고, 매주 봉사도 꾸준히 하다 보니 현재는 22명의 회원들과 즐겁게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거동자연보호협의회는 무거동 옥현 근린공원에 매달 주기적으로 청소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환경정화활동’을 추진한다. 인근 중학교에 참여 공문을 보내 매달 새로운 가족과 함께 봉사를 진행하면서 가족 대화의 장 마련은 물론 인지도도 높여나가고 있다.

김남곤 회장은 “옥현 근린공원이 돌산으로 꽃, 나무도 잘 안자라고 관리도 안돼 초반엔 우범지역처럼 방치되고 있었다”며 “이에 옥현 근린공원에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랄 수 있는 식물을 골라 심은 뒤 밤낮으로 공원도 관리 하면서 제대로 된 공원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 지금은 시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원의 모습으로 자리잡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식목일이면 나무심기, 거름 주기 등 활동과 여천천 등에도 방문해 수선화 심기 등 지역 자연보호와 우범지역 정비 등 치안을 위해서도 앞장서며 든든한 지역 파수꾼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안전마을만들기 사업 공모 등에 참여하며 회원들과, 또 지역 주민들과 다함께 행복하고 안전한 동네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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