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환경연합 황인석 박사

▲ 겨울을 나기 위해 울산을 찾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2급인 독수리들이 울산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들판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독수리 문화공원을 만들어 보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타 지역처럼 울산도 독수리 서식지나 먹이 환경 등을 개선해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생태자원 보존을 위해 독수리를 탐조관광 자원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녹색환경연합 황인석 박사는 이처럼 독수리 보존 방안과 함께 관광자원화 필요성을 강조한다.

녹색환경연합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에 포함되며,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북풍한파를 타고 3400㎞를 날아와 울산 등에서 겨울을 보낸다. 울산에서는 주로 울주군 범서읍 중리 채석장, 사연댐 경사지, 언양읍, 두서면, 두동면 등에서 목격된다.

울산에 월동하는 독수리 수는 2020년 500마리에서 2021~2023년 340마리, 2024년 1월기준으로 70마리로 줄어들고 있다. 대다수가 어린 개체다보니 서식지 파괴, 무분별한 개발, 오염된 먹이 등으로 해마다 개체수가 감소하는 추세로 파악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새로운 서식지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한편, 녹색환경연합은 오는 13일부터 울주군 선바위 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시민과학 독수리 학교를 연다. 기간은 오는 2월까지 모두 4회에 걸쳐 계획됐다. 참가 신청은 녹색 에너지포럼 홈페이지·전화(052·227·4111)로 접수하면 된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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