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자정을 조금 넘은 시간 여대생 A(22)씨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원룸에서 평소 습관대로 침대에 다리를 올려놓고 바닥에 누워 쉬고 있었다.그러던 A씨에게 이상한 물건이 눈에 띄었다. 책상 밑에 못 보던 이상한 전자장치가 붙어 있었던 것.자세히 보니 이동식 저장장치(USB)가 달린 소형 카메라였다. 2∼3평 남짓한 방을 전체적으로 조감할 수 있도
80대 할머니를 만만하게 보고 얼렁뚱땅 위조 국채를 팔아넘기려던 사기꾼이 되레 할머니의 ‘작전’에 당해 경찰에 붙잡혔다.15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김모(55)씨는 2012년 지인으로부터 1장의 액면가가 1억원짜리인 위조 국채 1만장을 3천만원을 주고 샀다.하지만 김씨는 1조원 어치 국채를 처분할 곳이 마땅찮아 3년간 어쩌지도 못하고 들고만 있어야 했다
경찰수사과정에서 증거가 조작돼 7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광주고법에 재심을 청구했던 50대 남성이 여성을 둔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심야시간대 주택에 침입해 여성을 둔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기소된 고모(59)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
신입 여성 직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여성 직장 상사에게 위자료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직장 내 동성 간 성희롱에 대한 손해배상이 인정된 이례적인 판결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 50단독 신영희 판사는 미혼 여성 A씨가 모욕적인 발언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직장 상사였던 B(여)씨와 직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들은 연대해 원고에게 5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임정택 판사는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켜 감금한 혐의로 기소된 A(51·여)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2009년 12월 남편의 여자문제 등으로 별거하다가 이혼을 요구받게 되자 남편을 정신병원에 격리시켜 내연녀와 헤어지게 할 생각을 했다.남편은 3년 전부터 정신과 외래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수년간 가혹행위를 일삼은 대학 교수가 경찰에 구속됐다.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기도 모 대학교 교수 A(52)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경찰은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A씨의 제자 B(24)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이어폰 하나의 가격이 123만원에 달하는 등 유명 연예기획사의 아이돌그룹 상품이 지나치게 비싼 이른바 ‘등골브레이커’라는 주장이 나왔다. 등골브레이커란 제품이 너무 비싸 등골이 빠지게 일을 해야 살 수 있다는 뜻의 신조어다.서울 YMCA 시민중계실은 대학생 시민사회 모니터단 ‘와이아이스(Y eyes)’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조사한 3개 기획사
전북 고창에 사는 A씨 부부는 지난 4월 중고차 매매사이트에 올라온 RV차량을 사려고 인천 서구에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를 찾았다.중고차 판매상은 이들을 차에 태우고 다른 매매단지로 이동해 인터넷에 광고한 매물과 내부 옵션, 번호판 등이 다른 엉뚱한 차량을 보여줬다.A씨 부부는 다소 이상하게 여겼지만 새로 소개받은 차량이 마음에 들어 구매를 결정했다.그러나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청각장애 여성들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고모(69)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년간의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들을 강제추행하거나 강제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같은 범죄로 처
경남 거제경찰서는 13일 마약을 먹인 후 사기도박에 끌어들여 돈을 가로챈 구모(54·건설업)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또 김모(4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최모(38)씨를 수배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8일 오후 9시 30분께 거제시 연초면 한 원룸에서 김모(48)씨에게 필로폰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한 뒤 포커 도박판에 끌어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결제가 이뤄졌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3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30대 남성이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결제가 이뤄졌다”며 남구 주안역지구대를 방문해 신고했다.이 남성은 신용카드를 분실하지 않았는데 전날 오전 11시께 충북 음성군의 한 금은방에서 187만원이 결제됐다는 휴대전화 문자 메
열 한살에 불과한 어린 친여동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20대 오빠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12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친오빠로서 나이 어린 피해자를 애정으로 보살피고 돌보
가슴이식 수술을 하는 등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여성 흉내를 냈다는 이유로 기소된 남성이 법원에서 성 정체성 혼란이 인정돼 무죄를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정용석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병무청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 판정을 받은 A씨는 성 정체성에 혼란이 온다며 입대를 미루고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
실기 지도 핑계로 배우 지망생인 여고생을 성추행한 연극배우가 실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미성년자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연극배우 정모(28)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정씨는 2012년 A양에게 실기지도를 한다며 노래와 연기를 가르쳐 준다는 핑계로 입을 맞추거나 옷 안에 손을 넣어
주식투자로 큰 수입을 올렸던 40대가 카지노 도박으로 18억원을 탕진하고 생활고와 지병에 시달린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10일 강원 태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8시 34분께 태백시 황지동의 한 아파트 인근 야산에서 A(41)씨가 끈으로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숨진 A씨는 2010년 9
불의의 교통사고로 여고생이 승용차에 깔리자 현장 주변 시민 수십 명이 차를 들어 올려 여고생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고는 지난 3일 오후 6시 38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역 사거리에서 발생했다.곽모(52·여)씨가 몰던 BMW 차량이 좌회전을 하다가 25.5t 시멘트 운반차량과 부딪힌 뒤 균형을 잃고 보도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던 노모(17
손님이 많을 때는 택시 영업을 하다가, 한가할 때면 절도범으로 돌변한 ‘전과 10범’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백화점과 식당, 의류매장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택시 운전사 김모(55)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절도 전과 10범인 김씨는 절도죄로 징역형을 살고 올해 5월 출소해 택시회사에
한 가출 청소년이 자신을 보살펴주던 노숙인 사무실에서 훔친 거액으로 귀금속과 유명 메이커 의류를 사 치장하는 등 철없는 행각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향이 경남인 A(16)양은 두달 전 가출해 부산역 주변을 전전해오며 노숙생활을 해왔다.A양은 처음 나이를 22세로 속였다가 뒤늦게 미성년자인 사실이 알려졌다.부산역에서 실직 노숙인 조합을 운영하는 B(46
부산 사상경찰서는 공장 사무실에 상습적으로 침입해 억대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43)씨를 구속했다.김씨는 지난해 9월 15일 부산시 사상구의 한 공장사무실 창문을 드라이버로 뜯고 침입해 현금과 상품권 등 1천여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금까지 15차례에 걸쳐 1억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이 김 씨를 붙잡을 수 있었던 것
헤어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자 112에 “납치된 것 같다”고 허위 신고한 30대가 쇠고랑을 차게 됐다.부산 기장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김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김 씨는 지난 5월 2일 오전 2시 48분께부터 3차례 112에 전화해 “여자친구가 납치된 것 같은데 구해달라”고 허위 신고한 혐의다.그는